맥(Mac) 사용자라면 외장 하드나 느린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, 두 대의 맥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여 초고속으로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. 핵심은 '썬더볼트 브리지(Thunderbolt Bridge)' 기능입니다.
썬더볼트 브리지는 macOS가 썬더볼트 또는 USB-C 연결을 가상 네트워크 경로로 인식하여 두 컴퓨터 간의 IP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입니다. 이를 통해 일반적인 네트워크 파일 공유(Finder의 네트워크 기능)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.
1. 썬더볼트 브리지를 통한 맥 파일 공유 설정 상세 방법
1단계: 두 맥 컴퓨터의 물리적 연결
준비물: USB-C (Thunderbolt 3/4) 케이블 1개.
두 대의 맥 컴퓨터(맥미니, 맥북 등)의 썬더볼트 포트(USB-C 모양)를 준비된 케이블로 직접 연결합니다.
2단계: 파일 공유 활성화 (파일을 제공할 Mac)
파일을 다른 맥으로 보낼 소스 Mac에서 공유 기능을 켭니다.
시스템 설정- 일반
사이드바에서 공유 메뉴를 선택합니다.
파일 공유 항목을 켭니다.
공유 폴더 섹션에서 공유하고 싶은 폴더를 지정하거나, 기존의 공용 폴더가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.
3단계: 네트워크 연결 및 브리지 확인
케이블 연결 후 두 맥 모두에서 자동으로 '썬더볼트 브리지' 네트워크 인터페이스가 생성되었는지 확인합니다.
시스템 - 네트워크
'Thunderbolt Bridge'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있고, 상태가 연결됨으로 표시되는지 확인합니다.
4단계: 공유 폴더로 접근 (파일을 받을 Mac)
파일을 가져올 대상 Mac에서 소스 Mac에 접속합니다.
Finder를 엽니다.
상단 메뉴에서 를 선택합니다.
네트워크 목록에 소스 Mac의 이름이 나타나면 이를 더블 클릭합니다.
접속 버튼을 누르고, 소스 Mac의 사용자 이름과 암호를 입력하여 인증합니다.
공유가 설정된 폴더들이 나타나며, 이제 초고속으로 파일을 복사할 수 있습니다.
2. 썬더볼트 vs 일반 C타입 케이블: 속도와 문제점 분석
"가지고 있는 일반 USB-C 케이블로도 연결이 되는데, 썬더볼트 케이블이 꼭 필요한가요?"
결론부터 말하면 연결 자체는 가능하지만, 속도와 안정성에서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.
일반 USB-C 케이블 사용 시의 문제점 및 속도
속도 제한: 일반 USB-C 케이블은 물리적으로 40Gbps 속도를 지원하지 않습니다. 따라서 대용량 파일을 전송할 때 썬더볼트 케이블 대비 속도가 4분의 1 이하로 느려져 전송 시간이 길어집니다.
연결의 불안정성: 저가형 또는 긴 길이의 USB-C 케이블은 데이터 신호 품질이 낮아 잦은 전송 오류나 연결 끊김 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특히 전력 공급(Power Delivery)이 동시에 이루어질 경우 더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.
안정적인 초고속 전송을 위해서는 반드시 'Thunderbolt 3 또는 4' 인증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
3. 맥과 윈도우의 파일 공유 방식 차이점
맥의 썬더볼트 브리지 방식은 윈도우 간의 파일 공유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.
썬더볼트 브리지는 두 Mac을 전용 LAN 케이블로 직결하고, 그 속도를 일반 이더넷(1Gbps)보다 수십 배 빠른 40Gbps까지 끌어올려 사용한다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. 이 특성이 맥 생태계 내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강력한 장점이 됩니다.
마무리하며
두 대 이상의 맥을 사용하며 대용량 파일 전송이 잦다면, 썬더볼트 브리지를 통한 직접 연결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입니다. 케이블 규격만 확인하여 초고속 파일 전송 환경을 구축해 보시기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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